상상이었다면 좋았을 영화 서울의봄, 12.12.사건을 후대에 알리다

ryohwa
/ 11월 25, 2023

서울의봄 이라는 작품은

나는 23년 11월 22일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마치 1979년 12월 12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의 봄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며 군사 정권에 의해 암흑기로 접어들었던 그 날의 일을 다룬 작품으로 서울의봄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정권을 잡고 이에 동조한 무리들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민주화를 밟고 군사정권으로 만들었는지, 9시간 동안 명명백백하게 사건을 재조명한다. 나이에 상관 없이 그 잔혹함에 도저히 눈을 제대로 들 수 없고, 화가치밀어 오르는 그 행위는 아직까지 그 시절을 겪고 살아온 우리들에게 분노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서울의 봄 티저영상 미리보기

1979년 12월 12일의 그 날은 무엇인가?

이 날은 대한민국 육군 대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일원 전두환이 주도하여 일으킨 군사 쿠데타로 제5공화국의 실질적인 시작이 되는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이래 문민정부 시기 전까지 1212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악몽 같은 나날을 거치고 김영삼의 역사 바로세우기 사업을 거치며 반정부 군사 쿠데타로 재정의 되어 공식적으로 12.12. 군사반란이라 불리게 된 사건이다.

상상이었다면, 꿈이었다면 좋았을 12.12사건을 조명한 서울의봄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는 실제 사건을 다룬 일이기 때문에 더욱 잔혹하게만 다가오게 되는데, 단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실화가 아닌 감독의 가미를 더한 작품이지만, 박 대통령 시해 후 전두광을 비롯한 하나회가 군부를 장악하는 방법에 대한 모습, 누구의 명령을 따라야 할 지 모르는 가운데 정보를 장악하여, 국가를 손에 넣으려 했던 세력들과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세력으로 인해 와해된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사건에 휩쌓였던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고만다.

이 작품은 김성수 감독이 살았던 한남동의 고3 시절 총소리를 들었던 기억 속으로 우리가 떠나게 되는데, 당시 대학생이던 그는 한남동에서 먼 곳에 살아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고, 이미 정보가 차단되기 시작한 다음날 조간신문에는 나올리 조차 없었고 이 일은 인지 밖에서 점차 사람들을 잡아먹어갔다.

이 날의 사건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잊고 싶은 일이며,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했던 악역사면서 실제로 우리가 살아오고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역사를 조명함으로써 더욱 마음을 흔들었던 작품으로 한국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소개시켜 주고 싶은 영화 중 하나가 된 서울의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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