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치사율 높은 강아지 홍역, 해운대구 특화 동물병원 방문 후기

이제 막 제 품으로 온 소중한 아가, 아직 5차 예방 접종을 모두 마치지 않아 조심스럽던 시기였습니다. 어느 날 문득, 아이가 평소와 달리 쿨럭이는 기침을 하고, 코에서는 맑은 콧물 대신 누렇고 끈적한 분비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눈곱도 평소보다 진하고 끈적하게 끼더군요. 처음에는 ‘어린 강아지니까 감기에 걸릴 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따뜻한 물을 먹이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며 지켜봤지만, 아이의 컨디션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력이 점점 떨어지더니, 사료 냄새만 맡고는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밥을 먹지 않으니 더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잠자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가야 하나 망설이던 찰나, 아이에게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뻣뻣하게 굳는 듯하더니, 짧지만 끔찍한 경련 증상까지 보였습니다. 마치 발작이라도 하는 것처럼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은 초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제야 단순 감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강아지 기침 콧물 경련’ 등의 키워드를 미친 듯이 입력했고, 수많은 정보 속에서 ‘홍역(디스템퍼)’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린 강아지에게 치사율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전염병이라는 사실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이러다 아이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절박감에, 즉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지역 내에서 홍역 같은 전염병 격리 치료와 신경계 증상까지 전문적으로 다루는 동물병원을 검색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 새로 생긴, 격리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아 급히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응급실처럼 신속하게 아이를 진찰해주셨고,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눈물겨운 치료 과정을 이 글에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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